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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현장] 올해는 소리없는 '카운트 다운'…애도 속 '제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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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년도 이제 4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인데요. 종로 보신각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일 기자, 올해는 카운트 다운도 소리 없이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이곳 종로 보신각에서는 잠시 뒤인 밤 11시 40분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시작됩니다.

시민들이 속속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요.

이틀 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송유진·엄수지/인천 서구 : 우리 사회도 올해보다 더 건강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올해 많은 힘든 일을 겪었던 게 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애도의 의미에서 타종식 전후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카운트 다운 행사도 소리 없이 영상으로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은 조의와 애도의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타종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인을 제외한 민간 인사들만 참여합니다.

오늘(31일) 오전부터는 서울시청 광장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도 마련됐는데,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앵커>

안전하게 행사를 끝내야 할 텐데, 어떤 준비가 돼 있습니까.

<기자>

서울시와 경찰은 타종식에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신각 사거리는 차량 출입이 전부 통제됐고, 곳곳엔 안전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300여 명은 시민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인파를 분산할 계획입니다.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합니다.

또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내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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