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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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31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을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 기후변화 위기 등 국가적 과제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모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자”며 “항공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또 박 장관은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미래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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