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든 지지자들,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관저 앞 긴장감

몰려든 지지자들,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관저 앞 긴장감

[앵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이제 집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 2천여명이 모였는데요.

한때 경찰과 갈등을 빚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이 시각 관저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관저 인근에는 탄핵 찬반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시위에 나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경찰 추산 약 2천 명이 관저 인근으로 모여들면서 일부 인도에서는 도보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어제부터 관저 앞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는데요.

일부 참가자는 밤새 자리를 지키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나오자 이들은 침통해하며 뉴스를 재확인했고 한때 일부 참가자들이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을 시도하다가 제지당하거나 경찰의 질서 유지선을 밀어붙이며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경찰 버스 앞에 시민 일부가 드러눕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하는 것은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오전부터 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4시 반쯤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어제 오전 0시를 기해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하루 만에 이를 발부했습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내달 6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이곳 관저로 공조본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영장집행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말 외엔 별다른 입장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현장연결 : 정진우]

#대통령 #체포영장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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