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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전통 금융에서 가상자산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올해 전망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1월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시작으로 기존 금융자본의 진입이 크게 증가한 만큼 올해에는 다양한 방향에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가상자산 투자 회사인 메사리는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2025년에는 안정적인 규제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 금융과 결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새해 시장의 메인 테마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망 등 인프라스트럭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신년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ETF가 승인되고 실물·금융 상품의 토큰화가 급증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성장은 글로벌 결제 체계 통합을 가속화했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가 가장 주목한 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다. 스테이블코인은 1개당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57.23% 증가한 2044억달러에 달했고, 27조1000억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RWA 또한 2024년 시장 규모가 84억달러에서 148억달러로 76.19% 성장했다. 특히 미국채, 머니마켓펀드(MMF) 등 전통 금융상품이 토큰화됐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의 상용화·제도화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두 분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금융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AI 또한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어갈 테마로 꼽힌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에이전트'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AI에이전트는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시스템을 뜻한다. 코인베이스는 "AI에이전트가 가상자산 지갑을 관리하거나 스마트 콘트랙트와 상호작용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WA(Real World Asset)
부동산, 국채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토큰으로 만드는 것으로 실물연계 자산 또는 실물자산 토큰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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