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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 시각 무안공항…"희생자 174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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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로 이어가겠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가 남아 있어서 유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희생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는데, 경찰은 시신 훼손 등으로 지문 대조 등이 어려운 희생자는 유족들로부터 재차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오늘 중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습된 희생자 179명 중 4명은 밤사이 유족에게 인도 절차를 거쳤습니다.

3명은 내국인, 1명은 태국 국적 외국인입니다.

또, 당국은 신원 확인에 이어 검시와 검안, 그리고 DNA 검사까지 마친 희생자 28명의 시신은 유가족이 인도에 동의하면 바로 장례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현장서 발견된 600여 편의 시신 일부는 이르면 오는 금요일 DNA 판독을 마칠 것으로 전망돼 조금이라도 온전한 시신을 수습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협의회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어느 정도 복원될 때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곳 공항 1층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공항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무안 종합 스포츠 파크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지만, 공항에 분향소를 마련해 달라는 유족 측의 요청을 당국이 받아들였습니다.

분향소 설치가 완료되면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위패가 놓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윤태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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