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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올해 세계 기업 시가 총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올해 시총 증가분의 90%도 미국 기업 몫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이달 27일 달러 기준 세계 시가 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3조 6천억 달러(약 2경 16조 원) 늘어난 121조 8천억 달러(약 17경 9천270조 원)로 집계되었다고 31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 시총이 세계 시총 절반을 넘었으며, 올 한 해 늘어난 시총의 90%가량을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올해 주가가 2.8배로 올랐고 시총은 3조 달러(약 4천420조 원)를 넘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이달 27일 기준 전년 말보다 19.8% 올라 전년 상승률(19.5%)보다 0.3%포인트 높았습니다.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 상위 20개국 가운데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39,894로 장을 마감하며 올해 19.22% 올랐습니다.
이는 연말 종가 기준으로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의 38,915를 35년 만에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미국의 경우 전날까지 올 한 해 동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 각각 뛰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3%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2,399.49로 장을 마감하면서 올 한 해 9.63% 떨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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