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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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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벌 받을 것”…‘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짜뉴스·악플에 국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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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합동분향소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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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악플)이 확산하고 있다.

진실규명에 혼동을 주고 유가족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9일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사고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이 여성이라고 멋대로 확정짓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기장이 2019년부터 기장했다는데 시기가 딱 제주항공이 여자 기장 홍보할 때랑 맞아 떨어진다”고 근거없이 성별을 추정하는 글이 게재됐다.

심지어 “여기장은 걸러야 한다. 공간인지능력부터 사고 대응능력까지 현저히 떨어진다”며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글도 올라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남성이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선택했다며 희생자들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게시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유가족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악플러들을 처벌해야 한다거나 악플러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희생자를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한다고 30일 밝혔다.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탄을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공차코리아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한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공차의 한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A씨는 최근 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라며 카페 관리자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관리자 B씨는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썼다.

이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키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자 공차코리아가 나서 사과했다.

무안 참사 이튿날인 30일 공차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고 관련 직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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