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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6.7조 생산유발 효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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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입찰공고
대지면적 31만㎡ 규모 기반시설 공사 총 3032억 투입
사업 전체 예산은 1조454억에서 1조1643억으로 증액


파이낸셜뉴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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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불러올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31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주관 건설사 선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사업은 기존 1조454억원에서 올해 1조1643억원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산업 기술개발 및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2029년까지 충북 오창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보다 100경배 밝은 아주 강력한 X-선을 활용해 원자 크기의 물질 구조를 분석해 반도체와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역이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에 건설 입찰에 들어가는 기반시설 공사는 총 3032억원 규모로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대지면적 31만㎡, 연면적 6만9525㎡의 건설부지에 가속기동, 연구실험지원동 등 특수시설과 지원시설을 포함해 총 13개 건축물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민간의 신기술·신공법 도입 및 첨단연구설비의 성능 극대화를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이 채택됐다. 공고부터 계약 체결까지 조달청의 기술형 입찰 맞춤형서비스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는 2025년 1월 10일부터 1월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해야 하며, 2월 4일 현장 설명회가 개최된다.

정부는 이후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로부터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 후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반 시설 외에 가속기 장치는 총 5,227억 원 중 약 1,700억원 규모의 장치를 지난달부터 공고 및 발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중 약 80%는 국내 업체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전체 장치를 설계하고, 설계단계부터 국내 장비업체들과 진공장치, 전자석, 진단장치, 고주파장치 등의 시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과기정통부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첨단 연구시설로서 우리나라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 인프라 구축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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