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고 시민 훈장을 수상하는 리디아 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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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출신 골프 선수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인 '데임 컴패니언'(Dame Companion)을 수여받으며 또 한 번 세계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상은 여성 기사 작위에 해당하며, 그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 "리디아 고가 받은 훈장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상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이전 최연소 수상자는 영국 요트 선수 엘렌 맥아서(28), 뉴질랜드의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와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29)였다"며 리디아 고의 이번 업적이 얼마나 특별한지 강조했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만 27세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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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큰 영광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히며 감격을 표했다.
리디아 고는 이미 2019년에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게 되며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그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최연소'라는 단어가 무려 54회 등장한다고 전하며, 리디아 고의 독보적인 기록들을 조명했다. 실제로 그는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어 같은 해 LPGA 투어 대회 우승, 2015년 세계 랭킹 최연소 1위 및 메이저 대회 우승, 그리고 올해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등 끊임없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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