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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2024년 최고의 테크 제품 9···가전에서 우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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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년 토머스 뉴커먼의 증기 기관 발명에서부터 지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최초의 아이폰을 내놓은 데서 보듯이 인류는 해마다 더욱 놀라운 발명품들을 탄생시켜 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전세계의 뛰어난 인재들이 뛰어난 놀라운 발명품으로 잠재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2024년 최고의 제품은 무엇이었을까. 익숙한 가전과 개인기기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LG전자의 시그니처 투명 TV, 중국 화웨이의 두 번접는 트라이폴드(Z형 폴더블폰)인 ‘XT얼티밋’ 등이 꼽혔다. 스티브 잡스를 잇는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의 두회사도 혁신적 발명품에 2개나 올랐다. 구글 자회사와 분사회사도 2개의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혁신임이 분명한 또다른 다수의 제품들도 보인다. 데일리메일이 올 한 해 혁신적 발명을 대변하는 제품 9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가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도 엿보게 해주는 제품이다. 가정용 기기에서 가전품,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로봇, 우주분야를 망라하는 이 혁신적 발명품들을 매체 평가와 함께 소개한다.

이 리스트에 오른 9개 혁신 발명품은 ▲LG전자의 투명 TV ‘시그니처 OLET T’ ▲화웨이의 트라이폴딩 휴대폰 ‘메이트 XT 얼티밋’ ▲애플의 VR 고글 ‘애플 비전 프로’ ▲프랑스 위팅스의 휴대용 다중 건강 검진기기 ‘빔오(BeamO)’ ▲친환경 기상 기구 ‘에어시드(에어시드)’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예측 인공지능(AI) ‘알파폴드 3’ ▲구글 자회사 스킵과 캐나다 아키터릭스가 만든 로봇 바지 ‘모/고(MO/GO)’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스페이스X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 ‘슈퍼 헤비’다.

LG 시그니처 OLED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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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만 고려한다면 LG전자의 투명 TV(시그니처 OLED T)는 아마도 올해 가장 미래지향적인 기기가 될 것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 빈 유리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이 77인치 화면은 TV 기술의 다음 큰 도약이 될 수 있다.

전원이 켜지면 사용자는 영화가 투사된 창처럼 화면을 투명하게 유지하거나 그 너머의 방이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하게 설정할 수 있다.

그 멋진 변화는 투명 창 뒤에 떠올라오는 ‘대비 화면(contrast screen)’ 덕분에 가능하다.

그리고 LG의 무선 전송 박스를 갖춘 설계 덕분에 이 TV는 주변을 어지럽힐 전선이 없어 방안 어디에든 놓을 수 있다. 전송 상자는 벽 콘센트에 꽂힌 채로 60GHz 무선 안테나를 통해 시청각 데이터를 화면에 비춘다.

LG전자의 프랭크 리는 TV 출시 행사에서 “더 이상 TV가 방을 지배할 필요가 없다. 이는 TV와 TV가 있는 공간 간의 관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OLED T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LG는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가격대를 정하지 않았지만, 65인치 무선 8K OLED TV의 가격표가 8만7000달러(약 1억 28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투명 TV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를 넘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을 자체 선정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선정했다. 타임은 매년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 200개를 선정해 발표한다. 가전 부문에서는 LG전자의 세계 최초 무선·투명 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T’와 삼성전자의 2024년형 네오 QLED 8K TV를 나란히 선정했다. 타임은 LG전자의 ‘시그니처 OLED T’에 대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투명한 화면이 미묘하게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의 네오 QLED 8K TV에 대해서는 “오래된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AI 기술을 TV에 탑재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화웨이의 Z형 폴더블폰 ‘메이트 XT 얼티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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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16 제품군이 주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혁신적 폴더블폰의 등장이 세계인의 이목을 사라잡았다.

화웨이가 지난 9월 공개한 트리플 접이식폰(X형 폴더블폰)인 ‘메이트 XT 얼티밋’은 삼성전자를 앞지른 세계 최초의 2번 접는 접이식 스마트폰이다.

이 기기는 두 개의 힌지를 사용해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서 10.2인치 태블릿과 같은 대형 화면으로 확장할 수 있다. 즉, 구글 픽셀 9 크기의 휴대폰을 애플의 10세대 아이패드 크기에 가까운 태블릿으로 전환할 수 있다.

메이트XT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Z자형 디자인 덕분에 부분적으로만(2번 접은 후 하나의 힌지만) 펼칠 수도 있다. 이 경우 완전히 펼쳐진 픽셀 9 프로 폴드보다 약간 작은 중형 7.9인치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기기의 유일한 단점은 1테라바이트(TB) 저장 용량을 갖춘 최고급 모델의 경우 3370달러(약 497만원)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다.

애플의 비전 프로···가장 앞선 VR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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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사가 화면을 혁신하려고 시도하는 동안 애플은 올해 우리가 아는 기기의 화면을 완전히 없애려고 했다.

지난 2월 판매되기 시작한 애플 비전 프로는 시판되는 기기 가운데 가장 정교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일 것이다.

이 미래형 고글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가상 ​​정보를 실제 세계에 중첩시킬 수 있고, 다이얼을 돌리면 완전히 가상 세계에 몰입할 수도 있다.

애플이 세계 최초의 ‘공간 컴퓨팅’ 장치라고 부르는 비전 프로는 애플의 일반적인 제품에서 크게 벗어났으며 애플이 가상현실과 관련해 시도한 첫 제품이다.

발표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이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진보된 소비자용 전자 제품”이라고 말했다.

헤드셋은 눈당 3660x3200픽셀의 놀라운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는 눈으로 두 대의 4K TV를 보는 것과 같다.

하지만 비전 프로를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애플 고유의 기기 제어 시스템이다.

메타 퀘스트3와 같은 다른 헤드셋은 사용자가 번거롭게 컨트롤러를 잡아야 하지만 애플 비전 프로는 신체 및 눈 추적을 통해 제어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기기를 착용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손을 내밀기만 하면 가상 세계와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애플 비전 프로는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해 비교적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이는 제품 디자인보다는 3500달러(약 516만원)라는 충격적 가격과 더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프랑스 위팅스의 빔오(BeamO)···집에서 병원수준의 일반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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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기업 위팅스(Withings)의 빔오(BeamO)는 TV 리모컨보다 크지 않지만 건강을 돌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올초 CES2024에서 공개된 이 기기는 가족이 집에서 편안하게 의사로부터 받는 모든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위팅스가 만든 이 다중 검진기기는 일반적으로 의사 검진을 통해서만 수집되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 휴대용 기기에는 온도와 혈류에서 심장과 폐 건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검사할 수 있는 센서들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기기를 가볍게 잡으면 사용자의 혈중 산소와 심박수를 측정하고 동시에 심전도(ECG)측정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크기의 이 기기는 또한 광파를 사용해 혈류 패턴을 해석하고 가슴과 등의 음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위팅스는 사용자에게 발열이나 감염 가능성을 알리고 동맥 세동과 같은 심혈관 문제에 대한 조기 경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에릭 카릴 위팅스 창업자는 “빔오는 혁신적인 다중범위를 측정하는 기기다. 예전에는 체온이 집에서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건강 검사였다. 빔오는 의료기관 방문으로 측정되는 핵심 생체 지표 측정을 집에서 편안하게 수행함으로써 이를 혁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위팅스는 규제당국의 위팅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부터 미국에서 249.95달러(약 37만원)에 첫 출시할 예정이다.

다이슨상을 수상한 기상풍선 제어기기 ‘에어시드(AirX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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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명품이 수백만 달러(수십억원)의 투자를 받은 대기업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 사실 올해 가장 흥미로운 발명품 중 하나는 두 명의 어린 학생에게서 나왔다.

전세계 과학자들은 기압, 온도, 습도, 풍속 및 풍향을 측정하는 소형 기상 탐색 장치가 들어 있는 ‘라디오 존데’라는 기상 풍선을 발사한다.

이 측정은 과학자들이 날씨 패턴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일회용 장치는 수 톤의 유해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성한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상(지속 가능성 부문)을 수상한 에어시드는 라디오 존데를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단풍 씨앗에서 영감을 얻은 싱가포르의 발명가 셰인 키 흘라 윈과 대니얼 수피얀 빈 샤이푸는 이들이 표류하다가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제어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에어시드는 안정성을 조정함으로써 스스로 바람을 타고 과학자들이 수집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수집 구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도 다가올 기상 현상에 대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딥마인드, 단백질 상호작용 에측하는 알파폴드 3로 신약 발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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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구글 딥 마인드는 거의 모든 알려진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인 알파폴드 2를 공개했다. 이 놀라운 혁신은 데미스 하사비스 딥 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혁명적’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인상적이지 않았더라도 올해 내놓은 후속 출시작 ‘알파폴드 3’는 충분히 인상적이다. 알파폴드 2가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 데 그친 반면 알파폴드 3(Alphafold 3)는 단백질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딥 마인드는 지난 5월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서 이 알고리즘이 어떻게 모든 생명체 분자의 상호 작용을 ‘전례없는’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과학자들은 이 혁신을 통해 약물이 만들어지기 전에 약물이 신체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예측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약물의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다.

딥 마인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러한 도약은 생물 재생 가능 재료와 더 탄력적인 작물을 개발하는 것부터 약물 설계와 유전체학 연구를 가속화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더 혁신적인 과학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AI를 진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돋보이게 만든 것은 구글 딥 마인드가 이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만들기로 한 결정이다.

즉,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알파폴드 3 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는 새로운 발견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움직임이다.

로봇 바지 ‘모고(MO/GO)’···부상·장애인 등산 가능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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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웃도어 의류회사 아크터릭스(Arc’teryx)와 구글 분사기업 스킵(SKIP)이 등산(하이킹)을 즐길 수 없는 사람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이 최신 테크노 바지를 공개했다.

‘모/고(MO/GO)’라고 불리는 이 혁신적 로봇 바지는 등산 바지에 내장된 근력 강화 외골격이다. 이 혁신적 바지는 등산객들에게 오르막길에서는 다리 힘을 높여주고 내려올 때는 다리 충격을 없애 준다. 스킵은 이 바지를 입으면 최대 13kg 더 가볍게 느낄 수 있고 오르막길에서 다리 근육을 40%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외골격 바지는 무릎에 가벼운 전기 모터를 장착해 각 다리에 숨겨진 받침대에 고정되는 탄소섬유 구조 세트에 전원을 공급한다.

스킵은 부상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야외의 일부에 이 바지를 입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바지는 조절 가능한 보조 수준을 갖추고 있어 도움이 덜 필요한 사람들도 여전히 좋은 하이킹 도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모/고의 시작가격은 5000달러(약 738만원)이며 지금 당장 주문해도 2026년이 돼야 손에 넣을 수 있다.

테슬라 로보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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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만든 것을 언급하지 않고 올해의 최고 발명품을 나열하기란 불가능하다.

올해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새로운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가장 야심 찬 창작품 중 하나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이 미래형 차량은 운전대, 페달 또는 뒷창이 없고 승객 2명이 탈 수 있는 공간만 있다.

이 차량들은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 로봇(I, Robot)’에 나온 소품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유사하다.

머스크는 이 자율 주행차가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완전 전동차량은 판매가격이 3만달러(약 4400만원) 미만이고 주행 비용은 마일(1.6km)당 20센트(약 300원)에 불과한다.

또 다른 SF적인 요소는 이 로보택시에 충전포트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이 차량은 지상에 내장된 유도 충전소 위를 스스로 주행해 인간의 도움없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머스크는 이 차량이 자동차 소유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소유자는 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 단순히 주차하는 대신 이를 자유롭게 돌려 낯선 사람을 태워서 돈을 벌 수 있다. 머스크는 미래에 개인이 로보택시 군(群)을 소유하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이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행사에서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5배, 어쩌면 10배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부스터 ‘슈퍼 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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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머스크가 거느린 회사에서 만든 혁신적 제품은 자율주행차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스페이스X가 71m 높이의 슈퍼 헤비 로켓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착륙시켰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스페이스X는 이 3000톤급 로켓을 사용해 120m 높이의 스타십 우주선을 궤도로 발사했다. 게다가 올해 가장 큰 우주 비행에서의 혁신중 하나였던 슈퍼 헤비 부스터는 이 우주선을 발사한 발사대에 다시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5분간 연소한 후 부스터가 스타쉽에서 분리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착륙 플랫폼의 대기 중인 ‘메카질라’ 팔에 부드럽게 다시 매달렸다.

이번 시험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의 다섯 번째 시험이었으며, 이 강력한 새 로켓의 발사가 완전히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을 매우 흥미롭고도 중요한 이유는 슈퍼 헤비 부스터가 재사용 가능할 수 있는데다가 강력하기까지 해 인간을 화성까지 데려다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로켓 부스터는 젓가락같은 착륙 플랫폼의 팔에 다시 안전하게 착지함으로써 착륙 장치의 필요성을 제거했고 이는 사용 연료량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슈퍼 헤비에 탑재된 33개의 ‘랩터’ 엔진은 무려 7530톤(74.3메가뉴턴)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상업용 여객기 이륙시의 700배, 인간을 처음 달 표면으로 데려간 새턴5 로켓보다 2배나 강력한 동력이다.

스페이스X가 거대한 로켓 부스터를 처음 발사한 플랫폼에 다시 착륙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우주선 발사 사이의 시간이 크게 단축돼 화성과 같은 먼 행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정착지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거의 연속적인 발사의 길을 열 수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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