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제주항공 사고 현장 사흘째 수색…이 시각 무안공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현장 사흘째 수색…이 시각 무안공항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현장에서는 사흘째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신원이 확인된 일부는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 활주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잔해는 비행기 꼬리만 처참하게 남아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인 등은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과 현장 감식을 오늘 오전 재개합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지문 감식과 DNA 검사 등을 통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65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남은 14명은 가족들의 DNA 정보를 이용해 신원을 특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르면 오늘 오전 중으론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늦어도 오늘 희생자 90명의 시신을 인계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는데요.

유가족들은 약속대로 시신을 인계받으면 국토부, 제주항공 측과 재차 확인한 뒤 장례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30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전체 희생자 179명 중 3명이 신원확인과 검시·검안 절차를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운구됐습니다.

검시 필증을 발급받은 유족들은 각 연고지인 광주와 서울 장례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문 기자, 합동 분향소도 마련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합동 분향소는 이곳 무안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가량 떨어진 무안 종합 스포츠 파크에 마련됐습니다.

어제 오전 11시부터 2천명 가까운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무안공항에 분향소를 마련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이 있었고, 이에 따라 오늘 오전부턴 무안공항 1층에도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마련된 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수사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는 모두 두 개인데요.

블랙박스는 어제 오후 김포공항에 있는 사고조사위원회 시험분석센터로 모두 전달됐습니다.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 소속 조사관 두 명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관계자 두 명도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함께 가장 먼저 블랙박스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훼손이 심하면 블랙박스를 미국으로 보내서 데이터 복원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