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보잉,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이상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뉴욕증시 개장전 장외거래에서 큰폭 하락

보잉, 품질문제 등 올해 주가 30% 떨어져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인해 보잉의 주가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43% 떨어진 174.52달러에 거래됐다. 보잉의 주요 모델인 737-800이 한국에서 추락 사고를 낸 지 하루만이다.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이번 참사로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에서 운용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 101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차관은 "항공기 엔진과 랜딩기어를 포함한 주요 시스템의 유지 관리 기록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역시 "제주항공과 접촉중이며 이번 참사와 관련해 항공사를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힌 상태다.

항공 전문가들은 보잉 737-800 계열의 항공기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개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고 뛰어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항공 데이터 업체인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수천 대의 항공기가 현재 운항되고 있고, 이는 전 세계 여객기 7대 중 1대에 달하는 비율이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잉은 올해 노사 갈등, 품질 관리 문제, 부채 증가,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주가 약 30% 하락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737-800의 후속 모델인 737 Max의 '도어 플러그'가 이륙직후 통째로 뽑혀나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177명을 태우고 미국 포틀랜드를 출발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는 이륙 직후 기체 측면의 비상구를 임시로 폐쇄하는 '도어 플러그'가 뜯겨져 나갔다.

이에 일부 승객들은 "뇌진탕, 타박상, 호흡곤란, 귀 출혈 등 신체적 부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며 보잉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알래스카 여객기 사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89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157명이 사망한 2019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이어 또다시 737 맥스 기종에서 결함이 발생하면서 보잉의 품질 관리 문제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