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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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과대학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이 미충원돼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10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33명보다 72명 늘면서 202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30일 오후 6시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 공지와 유선 확인을 통해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과 정시 이월 규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10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9개 의대는 수시에서 3,118명, 정시에서 1,49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105명이 정시로 넘어가면서 정시 선발 인원은 1,597명으로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대구가톨릭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국대(글로컬)와 충남대 각 11명, 부산대 10명, 고신대 8명, 전북대 7명 등이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가톨릭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충북대, 가천대, 강원대, 원광대, 인하대 등 14개 의대는 수시에서 계획했던 인원을 모두 선발해 정시 이월이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집계 결과가 오후 6시 기준이라 수시 모집 미등록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정시 이월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의대 수시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으로 급감했고, 2023학년도에 13명까지 줄었다가 2024학년도에 33명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정시 이월 인원이 세 자릿수가 된 건 4년 만이다. 입시업계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인해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정원이 대폭 늘어나 수시 미충원율이 올라가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각 의대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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