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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권영세 비대위' 출범…"비상계엄·탄핵 국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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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대위' 출범…"비상계엄·탄핵 국민께 사과"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30일) '권영세 비대위 체제'를 띄웠습니다.

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빚어진 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계엄 사태로 촉발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돌아선 민심을 설득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권영세 의원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정말 어깨가 무겁다"며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우리 당, 우리 국회,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위원장 자격으로 내놓은 첫 공개 메시지에서 대국민 사과부터 한 겁니다.

권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은 전날 여객기 추락사고가 난 전남 무안국제공항 희생자 분향소.

권 위원장은 "유족이 느꼈을 슬픔은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위로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유족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도)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력하고 희생되신 분들께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객기 사고 수습에 이어 권 위원장에게 주어진 진짜 숙제는 계엄과 탄핵 후폭풍에 휩싸인 당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권 위원장은 3선의 임이자, 재선의 최형두, 초선인 최보윤·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내정했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현역 의원들을 선수별로 안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까지 비대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내정자들은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 임명됩니다.

당 재정비와 쇄신에 앞장설 비대위원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하게 됩니다.

양소리 기자 (sound@yna.co.kr)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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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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