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가슴 먹먹해, 일하다 뛰쳐나와”…안유성 셰프도 김밥 싸들고 무안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안유성 셰프. [사진 = 넷플릭스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에는 유족을 돕기 위한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직접 김밥을 싸들고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는 “일하다가 뛰쳐나왔다”며 “가슴이 먹먹하고 내일, 모레도 또 오고 계속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30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 그는 광주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인데 이날 새벽부터 직원들과 김밥을 준비했다.

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음식으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 나오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며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안 셰프는 새해 첫날에는 조리사협회와 광주시 등과 함께 떡국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공항 2층 카페에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공항 내 카페에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되셨어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익명의 기부자가 유족들과 봉사자를 위해 200여 잔을 결제했다.

무안공항 근처에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무상으로 숙소를 제공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