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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애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대표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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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 가운데일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신원 확인 절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가족의 조그만 소식에도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아직까지도 이곳 대합실에는 유족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만 하루도 더 지났지만 황망한 유족들의 마음을 덜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희생자는 모두 179명입니다.

이 가운데 오후 4시까지신원이 파악된 건 146명입니다.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가족들은 소지품과 얼굴을 확인하는 절차를거치고 있는데요.

훼손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아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도3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유족들은 피해 수습과 관련된 작은 소식 하나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유족들의 지문과 DNA를 채취해신원 확인 절차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다만 유족들이 당국에희생자들의 작은 유류품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꼼꼼하게 수습해주기를 부탁한 만큼,

피해를 완벽하게 수습하는 데까지는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가족들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대표단을 구성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제주항공 참사 유족 협의회가 출범하며대표단이 구성됐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 당국과 유족 간의 소통과 협의에도본격적으로 유족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회는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피해를 수습하고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한신 유족 협의회 위원장은힘든 상황이지만 슬픔에 빠져있을 수만은 없다며,

유족들이 한 목소리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인 가족들의 신원이 확인돼도장례 절차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부 당국 등과긴밀히 협의해 희생자들의 장례절차 진행에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항과 거리가 있는 분향소와 별도로무안공항 1층에도 분향소를 마련해희생자들 추모할 수 있게 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당국은 유족에 대한 심리 지원 등과 더불어유족 대표단과 소통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고 진상 규명과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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