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4만원 ‘유지’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PC 수요 둔화에 따른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에도 AI 및 서버용 메모리 매출 확대로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내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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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K하이닉스는 HBM3E 출하 증가로 DRAM에서 차지하는 HBM 매출 비중이 분기별 42~44%에 달하며, DRAM 이익의 50% 이상을 HBM에서 창출할 것으로 KB증권은 예상했다. 내년 NAND 부문은 매출의 60%를 상회한 eSSD 매출 증가와 공급 축소 전략 등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공급 과잉 국면에서도 과거처럼 급격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7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RAM 7조원 , NAND 6000억원으로 추정되어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HBM3E 출하 확대 효과로 DRAM에서 차지하는 HBM 매출 비중이 3분기 30%에서 4분기 40%를 상회하는 동시에 저 수익의 범용 메모리 출하 축소를 통해 4분기 DRAM 가격 상승 폭이 경쟁사 대비 2배 높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은 매출은 23% 증가한 81조원, 영업이익은 3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2024년 실적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HBM3E 출하 비중이 2024년 46%에서 2025년 89%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블랙웰 수요 기반 확대와 더불어 HBM3E 12단 시장에서도 선두 업체의 지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가격 경쟁과 공급 과잉에 직면한 NAND 부문은 생산량 조절을 통한 공급 축소 전략과 eSSD 중심의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반전 계기로는 △HBM3E 12단 공급 물량 확대 및 HBM4 조기 공급을 통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 △내년 상반기 이후 NAND 시장의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전환 등”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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