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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제주항공 대주주' 애경그룹, 무안 참사로 이미지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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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LCC 사업 확대…19년 만에 '170여명 사망' 대형 참사

뉴스1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에 충돌, 폭발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 2024.12.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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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전남 무안공항 사고로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최대 주주인 애경그룹 역시 이미지 타격 및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AK홀딩스(006840)가 지분 과반(50.37%)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7.84%), 제주특별자치도(3.33%) 등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79명으로 2명은 구조됐다.

170여 명 사망이라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이후 201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LCC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201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11월 LCC 최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18년에는 LCC 업계 첫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AK홀딩스는 지난 12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을 발표하면서 취항노선 61개, 탑승객 1230만 명(지난해 말 기준)을 돌파한 제주항공 등 항공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내놨다.

애경그룹은 "항공 부문은 국내 LCC 시장을 선도하며 항공운송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면서 "국내 LCC 선두 유지 및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해 신형 항공기 B737-8 구매를 통한 현대화, 노선 확장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등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그룹 이미지 타격은 물론 항공산업 성장동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등 계열사 전반으로 후폭풍이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지금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이라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AK홀딩스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제주항공의 사고대책반을 중심으로 향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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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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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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