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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野, 무안 참사에 '탄핵 공세' 수위 조절…추가 탄핵 언급없이 "인내심 갖고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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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대형 참사에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한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소위 '쌍특검법' 수용 압박은 이어갔지만,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겠다"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무안 공항 참사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전인 오전 10시 브리핑에선 윤석열 대통령 긴급 체포를 언급했고,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공수처는 지금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긴급 체포하십시오"

최상목 권한대행에겐 내란범들에게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면 안 된다며 신속한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뒤 진행된 사무총장 간담회에선 눈에 띄게 톤이 낮아졌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언제까지 기한을 두거나 마지노선 설정하거나 그런거 논의된 바는 아직 없고요.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서 설득도 하고 대화도 하고.”

헌법재판관을 지체 없이 임명하라면서도 '탄핵'이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오후 긴급 최고위에서도 최 대행 탄핵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할 총리와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등이 직무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추가 탄핵을 언급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31일 여당 지도부 10여 명을 내란선전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가 커 사고 수습 상황 등을 보며 대여 공세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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