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부터 여권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걸 놓고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대통령실 수석 이상 참모진 전원이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최상목 대행이 정진석 비서실장의 사의만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진실공방까지 일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먼저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정진석 비서실장이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자, 최 대행이 놀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한시간쯤 지나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장과 특보, 수석 전원이 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정 실장이 현충원에서 사의를 직접 표명했다"며 "최 대행이 권한 범위를 넘어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실장만 사표가 수리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다른 실장과 수석 모두 동반 사퇴한다는 입장" 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는 "최 대행은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며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사혁신처를 통한 정식 절차까지 이어지지 않아 사표는 반려됐지만, 당분간 권한대행과 대통령실 사이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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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여권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걸 놓고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대통령실 수석 이상 참모진 전원이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최상목 대행이 정진석 비서실장의 사의만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진실공방까지 일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먼저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정진석 비서실장이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자, 최 대행이 놀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한시간쯤 지나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장과 특보, 수석 전원이 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정 실장이 현충원에서 사의를 직접 표명했다"며 "최 대행이 권한 범위를 넘어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정 실장은 최 대행이 본인 사의를 수용했다며 내일 대통령실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다수 참모들은 최 대행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실장만 사표가 수리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다른 실장과 수석 모두 동반 사퇴한다는 입장" 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는 "최 대행은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며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사혁신처를 통한 정식 절차까지 이어지지 않아 사표는 반려됐지만, 당분간 권한대행과 대통령실 사이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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