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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무안참사 같은날 노르웨이서도 B737-800 여객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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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간 '텔랑가나 투데이' 보도

노르웨이에선 승객·승무원 182명 구조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를 불러온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모델로, 공교롭게도 같은날 노르웨이에서도 해당 기종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종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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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2216편’.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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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도 일간지 ‘텔랑가나 투데이’는 보잉 B737-800 여객기 두 대가 같은 날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토르프와 한국의 무안, 두 곳에서다. 무안에서는 대부분의 승객이 사망했지만, 토르프에서는 다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KLM 항공 KL1204기는 노르웨이 토르프 공항에 비상 착륙했지만 승객과 승무원 182명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한 KL1204기는 이륙 직후 5000피트 상공에서 조종사가 유압 고장을 보고했다. 항공기는 토르프의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 근처의 풀밭으로 미끄러졌다. 다행히 승무원을 포함해 탑승자 182명은 모두 다치지 않았다. 응급 구조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승객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텔랑가나 투데이는 “두 항공기 모두 B737-800 항공기 였기 때문에, 이 기종이 운항하기에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 보고서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보잉은 이에대해 엄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려 보잉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B737-800은 사고도 여러차례 났다. 2022년 3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이 대표적으로, 당시 사고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동방항공은 B737-800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이 항공기 추락 원인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B737-800 여객기 객실에서 연기가 나면서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휴스턴행 B737-800 여객기 엔진 커버가 상공 3000m 고도에서 떨어져 나갔다. 지난 5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출발한 코렌돈항공 소속 B737-800 여객기가 튀르키예 가지파샤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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