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과 안보실, 24시간 대응 유지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로 대응
최상목 권한대행에 회의 내용 보고
尹 직무정지-행안장관 공석에 업무공백 최소화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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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대응을 위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향후에도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열어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내용을 공유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석에도 국정 공백이 벌어지지 않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사고 직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상황실의 보고를 받은 뒤 비서실장 주재 긴급수석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뒤 이날 오전 가진 회의 결과를 최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한 대통령실은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24시간 대응 방침은 행안부 장관까지 사퇴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신속한 지원 등의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직무정지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도 막대한 국민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탄핵정국과는 별개로 움직여 업무 공백을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에선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해왔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약 50분 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범정부적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지시를 한 뒤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최 권한대행은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 회의를 열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계획도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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