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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외신 “TSMC 美공장 내년 1분기 양산… 건설비 올라 가격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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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TSMC 로고./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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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P1)의 1단계(1A) 공장 구역에서 첨단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1단계로 12인치(305㎜) 웨이퍼를 월 약 1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중순에 P1 1A 공장을 100% 가동할 계획이다. 월 2만장을 생산해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등 4대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난 4월부터 4대 고객사용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 제품의 시험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1 공장의 2단계(1B) 공장 구역도 완공돼 현재 장비 설치에 들어갔다면서 내년 중순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애리조나 TSMC 공장의 면적이 445㏊(헥타르·1㏊는 1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 접목된 반도체 생산 대형 공장 ‘메가팹’(Mega fab)’으로 설계돼 팹에 설치하는 클린룸의 규모가 동종 업계 팹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 중인 피닉스 2공장(P2)은 2028년 2나노 생산을, 3공장(P3)은 2030년 말 이전에 2나노 또는 ‘A16′(1.6나노 공정)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 20년 전 37%에서 현재 12%로 하락했다면서 미국이 TSMC의 미국 공장 설치로 제조업 부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의 부족으로 인한 공장건설 관련 자재와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안정 등을 위해 대만산 자재를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관세 및 운송 비용의 증가로 미국 생산 비용이 대만보다 최소한 30%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미국 공장의 파운드리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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