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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더 교묘해진 빌런, 더 깊어진 수렁... 오겜 시즌2, 글로벌 차트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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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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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초기 혹평에 시달렸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2'가 글로벌 93개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생사와 욕망을 투표에 맡기는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를 비롯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현 세태에 대한 비판 메시지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달 26일 공개된 오지엉게임 2는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 전 세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욕망, 생존, 도덕성과 같은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서사가 문화와 국가를 넘나들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문화권마다 조금씩 독특한 해석과 공감을 얻는 인상적 현상으로 이어지며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Le Figaro)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사회적 분열, 인물간 불평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며 "이를 통해 드라마가 전달하는 도덕성과 교훈은 한국적 맥락 속에서 세계적으로 공감되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독일 매체 RND. DE는 "어둡고 잔인한 스토리텔링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매혹적"이라며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세상이 정말 이렇게 나쁜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고 했다.

진혹하고 충격적인 장면 묘사 외에도 악역들에 대한 입체적 묘사가 극중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르헨티나 매체 마이크롭시아(Micropsia)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입장, 그들의 선택과 강자에 대면하는 도전을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풀이했고 칠레 매체 라쿠아르타(La Cuatra)는 "각 캐릭터의 인간적 면모와 갈등을 심도있게 묘사하며 관객의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빌런(악당) 캐릭터를 포함한 새로운 등장 인물의 심리적 서사가 차별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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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호주 매체 더나이틀리(The Nightly)는 "우리는 끊임 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도록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하고,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게으르거나 약하거나 어리석기 때문이라는 거짓말을 듣는다"며 "이는 챗바퀴처럼 반복되고 대중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어 현 상태의 진정한 책임자를 적시하지 못하게 한다. 오징어게임의 뛰어난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호평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핑크가드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며 "예리한 사회 비판으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총 7부작으로 전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내년 중 공개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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