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崔대행 본부장’ 중대본 본격 가동…신속 대응-피해 수습방안 강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崔, 사고 현장 찾아…“인명구조 총력”

정부 “최 권한대행 지휘로 적극 대응”

軍, 특전사 등 지원병력 180여명 투입

헤럴드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정부는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소방처, 경찰청 등은 비상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도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병력 180여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토부 장관을 1차장으로,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했다.

최 권한대행은 긴급회의 직후 사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 사고수습 지원을 위한 현장상황관리관도 급파됐다.

헤럴드경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전남 무안군 항공기 사고 긴급 중대본 회의’에서 긴급 항공기 사고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정부는 “최 권한대행 지휘에 따라 적극 대응 중”이라며 “기획재정부·국무조정실·행안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가 사고발생 직후부터 긴밀히 연락하고 협의하며 사고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도 사고 수습 본부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구조와 사고수습 유가족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 투입하고 사고원인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며 “인명구조와 피해자 수습과 장례준비 유가족 위로와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일 사고로 발생할수 있는 여타 국제선 대책편 마련이라든지 그런 조치를 하고, 또 다른항공사 다른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안전확보위한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서 구조된 승무원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같은날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육군 지역부대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병력 180여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 지원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군 헬기 등 전력도 필요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출동 대기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도 “무안공항 사고 관련 국방부와 합참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가용전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한국공항공사 본사와 무안공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린 상태다. 공사는 “무안공항 7C2216편 사고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근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도 전 직원이 비상소집돼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라고 공사는 부연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꾸렸다”며 “무안공항에도 본부가 구성되고 본사 차원에서는 이를 총괄하는 통합 본부가 꾸려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 규모 등 전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는 도 차원의 사고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이날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대응 상황팀’을 꾸리고 도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에는 국제공항이 없어 도내 국제선 수요는 무안공항과 청주공항 등으로 분산된다. 도는 확보한 탑승객 명단과 여권번호를 토대로 이들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제주항공 사무실에서 김이배 대표 주재로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비상회의를 개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