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정례회의 진행
이투데이 2024년 독자편집위원회 마지막 정례회의가 26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 위원장을 비롯한 박홍기, 전하진, 이규홍, 장윤미, 원종원, 배진아 위원과 이투데이 홍기범 부국장, 송병기 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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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제3기 독자편집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올해 마지막(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본지 취재 보도와 편집 등을 평가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 위원장(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전하진 부위원장(SDX재단 이사장) △박홍기 위원(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 특임교수) △이규홍 위원(법무법인 세종 고문) △장윤미 위원(법무법인 메타 변호사) △원종원 위원(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및 공연영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1년간 심층 취재와 전문성 있는 기획기사 보도를 통해 이투데이만의 경쟁력을 잘 구축해 왔다고 총평했다. 이어 앞으로 이투데이가 더 발전하기 위해 전문성과 통찰력 강화, 온·오프라인 콘텐츠 활용, 다양한 독자층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종원 위원은 기자와 전문가 칼럼을 활용해 신문을 다채롭게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원 위원은 “기존 구성은 칼럼과 전문가 의견들이 한 면에 몰려 있는데, 너무 다양한 목소리가 한 곳에 뭉쳐 있어 가독성이 떨어진다. 정보나 사건을 전달만 하는 기사는 이미 많은 미디어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기사를 쓰는 이투데이 기자들이 신중한 판단을 거친 상태의 정보를 칼럼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기 위원은 ‘강소 신문’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방향성 없이 기존 경제 매체와 무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기만의 색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강점과 특색을 갖춘 강소 신문을 만들 것인지, 지금 가진 재료를 어떻게 돋보이게 엮어낼지 고민해야 한다”며 “여러 정보와 수치를 백화점식 나열하는 것으로는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규홍 위원은 통찰력과 전문성을 강점으로 키우라고 권했다. 이 위원은 “기자의 통찰력이 담긴 기사가 늘어나야 한다. 일반신문(종합지)은 자유, 평등, 평화, 공정, 신뢰 등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지만 경제지는 이와 달리 고용, 물가, 성장 등 (경제에) 특화된 가치와 관점을 함양해야 한다”며 “이런 통찰력은 전문성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기자들의 전문성 개발에 힘써주면 좋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장윤미 위원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제안했다. 장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여의도에서 여러 매체가 호외를 무료로 배포했다. 경제지와 종합지를 가리지 않고 언론사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이 됐는데, 이런 기회를 십분 활용해도 좋았을 것”이라며 “이투데이는 유튜브에서 정치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이런 콘텐츠를 더욱 확장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전하진 위원은 이투데이가 (경제 분야)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위원은 “경제 분야에서 이투데이가 리딩하는 기획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 보편적인 중대사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현상이나 사건이 전체 경제에 어떻게 파급력을 주는지 보여주는 것도 가치가 있다”면서 “현재는 기후금융이 임팩트 있는 주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추문갑 위원장은 신문의 통일성과 맥락을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추 위원장은 “사설은 편집국과 분리 운영되지만, 독자들은 결국 동일한 신문으로 보기 마련”이라며 “사설과 이투데이 기사가 무관한 내용이 아니라, 그날의 1면 주요 기사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독자편집위원회 방향과 관련해 위원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추 위원장은 “더 다양한 참여자들이 참석해 소통해야 한다. 위원 가운데 청년층도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장윤미 위원은 “청년뿐 아니라 여성의 참여도 늘리면 좋을 것”이라며 “현장을 뛰는 기자들도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위원은 “회의에서 논의할 분야의 담당 부장들이 배석해 개선할 점과 고충을 함께 논의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한성주 기자 (h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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