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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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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찰은 현재까지 공항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응 3단계를 소방당국이 내린 상태인데요. 전문가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정윤식]
안녕하십니까? 정윤식입니다.

[앵커]
교수님, 사고상황 보셨을 텐데 사고 경위 짚어주시죠.

[정윤식]
지금 현재 파악된 것으로는 방콕에서 이륙해서 제주공항에 착륙 도중에 어떤 결함이 생겨서 착륙을 못하고 다시 복행 후에 긴급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이렇게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사고 경위에 대해서 많은 추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이 사고 왜 발생했다고 보십니까?

[정윤식]
현재 항공기 착륙하는 외장 상태를 보면 착륙을 위한 바퀴나 날개가 작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실제 내리지 않았거나 또는 내리고 싶었는데도 장비 등의 고장으로 장비를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 경우에 어쩔 수 없이 더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경우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원래 남쪽에서 북쪽으로 착륙하다가 그게 여의치 못해서 복행한 후에 다시 또 북쪽에서 착륙으로 긴급 선회해서 착륙하는 그런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랜딩기어 착륙장치나 또는 항공기 후랩을 사용할 시간이 없지 않았나 그래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면 비행기 속도가 유지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활주로에 접지시간이 중간 이후에 접지를 하고 또 항공기 제동장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서 결국 많이 미끄러져서 활주로 끝까지 가서 벽에 부딪혀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부분 중에서 새로운 부분이 있어서 이걸 추가로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난 비행기 동체 사진을 보시니까 어떤 비행기 날개의 각도라든지 상태로 봤을 때 정상적인 착륙 과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말씀이시죠?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정윤식]
비행기가 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바퀴 랜딩기어가 내려와서 항공기 충격을 방지해 줘야 되고요. 또 제동장치도 달려 있고요. 또 항공기 착륙 접근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프랩이나 슬랫을 내려서 속도를 줄이는 그런 역할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것도 내리는데 만약에 유압장치가 고장났다고 하면 적게는 5분에서 많게는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없는 여건이라든지 또는 예측하건대 만약에 엔진 2개가 동시에 고장이 났다 그러면 어떻게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보통 조종사들이 엔진이 2개가 고장났을 때 긴급 선회해서 활주로 쪽으로 돌려서 내리는 훈련을 하고 있지만 그런 정도의 긴급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조종사들이 착륙 장치를 내리지 않고 프랩을 내리지 않고 내린다는 건 상식적인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긴급한 무슨 여건이 있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 착륙 과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교수님,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저희가 목격자가 연결돼서 당시 사고 상황을 목격자로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광수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선생님 사고 당시에 공항 주변에 계셨던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공항 앞에 거주하고 있고요. 9시경인가 굉음 소리와 함께 쾅하고 나서 혹시나 하고 장문을 열어보니까 불기둥 같은 연기가 심하게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잘못 봤나 싶어서 기다려보니 사이렌 소리도 들리고 현장에 가보니 정말 아수라장이 돼 있는 상황이었죠.

[앵커]
지금 굉음 소리를 들으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충돌하기 전에 그러니까 고도를 낮추고 있는 그 과정에서부터 굉음 소리가 들렸다는 말씀이실까요?

[인터뷰]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에서 굉음 소리가 쾅하고 나서 불기둥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검은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이었죠. [앵커] 화재가 난 현장으로 직접 가까이 다가가서 보셨다고 하셨는데 상황이 어땠습니까?

[인터뷰]
여기가 1차선 도로인데요. 양방향으로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로 통제하고 있지만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유가족인분들도 계시는 것 같고요. 아직까지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꼬리 부분만 보이는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구조작업도 지금 바쁘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구조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구조자 소식이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는데요. 우선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굉음이 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해지는 내용을 보면 항공기가 담벼락을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거든요. 당시 도착했을 때 상황을 다시 한 번 전해 주시죠.

[인터뷰]
도착했을 때는 꼬리 부분만 올라와 있고 불이 많이 올라와 있던 상태였고요. 소방차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화재가 검은 연기는 계속 그 굉음 소리가 나고 50분 이후에도 계속 검은 연기와 불은 화재 진압은 100%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육안으로는 불이 다 잡힌 것 같고요. 지금 꼬리 상태만 보입니다.

[앵커]
꼬리 부분은 제외하고 남은 부분은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에 그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네,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어 있는 정보만 보도로 전해 드리다 보니까 지금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서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계시기 때문에 어떤 인명피해라든지 사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정말 각지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구경을 하러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통제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촬영 같은 것도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이고 현재 계속 구조는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에 있는 상황은 300m 앞에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부분은 파손된 상태고 꼬리 부분, 후미 부분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사고가 났을 때 승객들이 후미 부분 출구로 몰린 상황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여기 활주로를 보다 보면 바닷가 쪽으로 2차로 차선이 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바로 육안으로 한 300m 지점에서 바로 관측이 가능하고요. 소방차들은 저 옆길로 들어가는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서 소방차들과 일반 자가차량들이 많이 혼비백산한 상황이고요. 일단 2차선 도로에도 갓길로 차량이 다 세워져 있어서 너무 복잡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도.

[앵커]
그리고 다른 제보자의 목격담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면 비행기가 지나갈 때 보니까 공중에서부터 불꽃이 보였다라고 했던 제보자도 있거든요. 혹시 그것도 목격하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듣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일하는 거주하는 분들이 비행기가 한 번 고도를 낮추고 떨어지고 나서 한번 올라가서 한번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저는 굉음과 소리를 동시에 목격을 했지만 그분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당시에 굉음이 일어났다.

[앵커]
현장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계실 텐데 추정되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들리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구조작업만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진압과 구조작업이 가장 중요할 텐데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고 있지만 잔해가 널브러진 상황이고요.

[인터뷰]
지금 소방대원들께서는 가로로 한 50m 정도로 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논밭 쪽으로. 그래서 혹시라도 잔해나 그런 게 튀어나갔을까 봐 비행기 앞쪽으로, 그러니까 공항 쪽 방향으로 지금 소방대원들끼리 50m가량의 횡렬을 이뤄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고가 난 현장을 조금 확대해서 가까이에서 보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약간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 공항의 외벽에 있는 담벼락에 충돌했다고 보면 공항 전체적으로 보면 공항을 벗어나기 직전에 담벼락과 부딪힌 상황이다라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무안공항에서 담벼락과의 거리는 그 관제탑에서 거리는 800m에서 1km 정도 차이가 나고요. 활주로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활주로 시작하는 지점에 바로 담벼락이 있습니다. 그 담벼락에 육안상으로도 벽이 무너져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당시에 대해서 지금 제보자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내용이 향후에 소방당국이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이런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처음에 목격하셨을 당시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담벼락에 비행기가 부딪힌 건데 그 직후의 상황에 대해서 기억나시는 대로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인터뷰]
그 직후에는 제가 상당히 가까운 지역에 있었고요. 망온면에 거주하다 보니 그 위치에서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 차량으로 이동을 해봤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 당시에는 진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방차들이 나와 있고 진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안에는 아예 보이지 않고 꼬리 부분만, 지금도 꼬리 부분만 올라와 있는데 계속 진압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소리가 너무 놀라서 정신이 하나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불길이 다 잡힌 상황이죠?

[인터뷰]
지금 현재로서는 불길이 다 잡힌 상황이고요. 지금은 잔해 부분이랑 비행기 모형 꼬리 부분만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영상으로 사고 당시 비행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지금 들어와서 다시 보여드리고 있거든요. 중간에 영상이 잠깐 끊겼습니다마는 빠른 속도로 비행기가... 지금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보자님, 이 화면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저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착륙하는 장면을 보여 드리고 있고요. 원래 랜딩기어 그러니까 착륙하는 바퀴가 비행기 동체로 보면 앞부분에 내려 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저희가 사고 당시 영상을 확보해서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불길이 치솟은 거고요.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비행기가 빠른 속도로 고도를 낮춘 다음에 활주로에 거의 배를 부딪히는 느낌으로, 스치는 느낌으로 빠르게 오다가 결국에는 담벼락에 부딪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비행기 앞부분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와야 정상적으로 착륙을 할 수 있는 건데 자세히 보시죠. 앞쪽에서에 비행기가 지나갈 때 앞부분에 지금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 미끄러지면서 뒤에서 연기가 나면서 벽면에 충돌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직후의 모습을 제보자님께서 보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울타리 외벽에 부딪히게 된 건데 얼마나 큰 충돌이기에 이렇게 많이 부서지고 반파가 되면서 불길이 치솟았을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당시 상황을 한 번 더 설명해 주시죠. 굉음이 났고 바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당시 상황 정리해 주시죠.

[인터뷰]
소리 굉음이 크게 났고요. 굉음이 크게 소리가 난 이후에 밖을 확인해 보니 불기둥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불기둥이 올라와 있어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계속 솟구쳐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당시에 저는 다른 임무가 있어서 임무를 하고 한 30분 이후에 이 현장을 오게 됐죠. 계속 소방차들 소리와 주변에 사람들이 혼비백산으로 계속 있었고 그거를 계속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복잡한 상황이어서 저는 잠깐 외곽으로 살짝 빠진 다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앵커]
경황이 없는 중에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광수 씨였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윤식 교수님 나와계시죠.

[정윤식]
네, 정윤식입니다.

[앵커]
교수님, 영상 확인하셨습니까?

[정윤식]
외부에 있어서 아까 전에 동체 착륙하는 장면만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 영상을 저희가 화면으로 띄워놓고 지금 대화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보니까 비행기가 속도를 거의 줄이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강해서 그 이후에 랜딩기어는 보이지 않았고요. 그대로 벽면으로 충돌하고 말았는데. 지금 이 사고 상황을 보시면서 어떤 부분이 원인이 됐을 거라고 추정이 됩니까?

[정윤식]
지금 예단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조종사가 기본적으로 하는 절차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작동을 시킬 수 없었다는 그런 상태가 되거든요. 특히나 기장, 부기장 둘이 있는데 둘 다 다 그 조작하는 것이나 절차를 하는 것을 잊는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작동이 안 됐다든지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든지 아니면 긴급하게 수상이나 이런 쪽에 착수하는 것보다 육상 쪽으로 돌아서 접근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랜딩기어 또는 착륙보조장치인 프랩이나 슬랫을 작동하기 어려운 그런 경우가 아닌가. 또 그러기 위해서는 그 작동하는 것들이 주로 전시 또는 유압에 의해서 작동되는데요.

특히나 유압이 작동돼야 신속하게 작동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유압을 작동시키지 못하는. 또는 저압 상태로 돼 있는 그런 상황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경우는 엔진이 2개 다 고장났거나 하는, 또는 전기장치가 완전히 고장났거나 하는 그런 상태밖에 안 되기 때문에 들리는 얘기에서는 조류 충돌에 의해서 엔진이 두 개가 다 손상을 입지 않았나 하는 그런 가능성이 또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앵커]
기체 결함, 새떼 충돌, 기류의 영향, 저희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짚어봐야 할 텐데 비행기 몸체가 수천 톤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조류의 영향으로 착륙장치가 다 먹통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정윤식]
실제 닭 크기나 오리 크기의 새떼에 부딪혔다고 랜딩기어가 파손되거나 프랩이 파손돼서 작동이 안 되는 상태 사실 발생하기 어렵고요. 주로 엔진 쪽에 들어가서 두 엔진이 멈췄을 경우에, 그러면 결국 유압펌프가 작동을 하지 못해서 우리가 말하는 유압을 발생시키지 못하는 그런 경우가 발생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그 정도까지 우리가 말한 최악의 상태까지 가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상태로 보입니다.

[앵커]
보통 사고를 예척하거나 방어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정윤식]
그건 아닙니다. 조류 충돌에 대해서는 조종사가 예측하더라도 어떻게 발생할지를 판단하기가 어렵고 대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공중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또 엔진 쪽으로 빨려들어갔을 경우에 조류가 들어가서 엔진을 거의 100% 파손된다, 이런 경우도 많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상은 하지만 완전한 대비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조금 전 기체에 발생했을 문제에 대해서 추정을 해주셨는데. 만약에 유압 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런 기체 제어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영상으로도 계속 다시 보여드리고 또 확인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고 조금 전에 교수님이 화재가 난 이후에 동체를 보면서 또 분석을 해 주셨던 것을 보면 날개 각도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제동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을 해 주셨거든요. 랜딩기어와 날개라든지 이런 게 한번에 다 고장이 날 수 있는 겁니까?

[정윤식]
그거를 한꺼번에 작동을 안 시키게 하는 원인이 유압계통이 고장났을 경우에 그렇게 가능성이 있고요. 항공기는 그런 유압계통이 고장났을 때를 대비해서 전기적인 모터에 의해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조장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조장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5분에서 길게는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만약에 엔진이 고장나서 추력을 발생 못 시켜서 항공기가 강하하는 단계라고 하면 고도가 여유가 없을 때는 실질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긴급하게 조종사 판단에 의해서 동체 착륙을 실시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기종이 B737 800이고 하는데요. 노후화된 비행기는 아닌지 이 부분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윤식]
비행기는 상당히 최신 기종이고요. 또 우리가 말하는 737 기종으로 분류를 하는데요. 장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운행하기에 아주 적절한 그런 장비를 갖춘 항공기라서 노후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행기가 또 항공당국에서도 그런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제보자와도 통화를 해 봤습니다마는 제보자가 현장에서 다른 분에게 들었다고 하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게 비행기가 내려오다가 한번 더 고도를 높여서 가더라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만약에 그렇다면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기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조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데 그걸 활용하려면 5~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서 고도를 다시 한 번 높였을 가능성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윤식]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항공기가 나쁘면 고도를 다시 조치를 취하고 내리는 게 일반적인 원칙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또는 착륙 자체가 좀 불안전 착륙이 돼서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 복행을 하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이라든지 항공기 결함이 생겼다든지 이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은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된 것을 보면 조종사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만약에 가정을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도를 다시 한 번 높인 다음에 문제가 있었을 때 활주로가 조금 더 길다든지 다른 공항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선택지는 없었을까요?

[정윤식]
거기서 가장 가까운 공항이 광주에 있는 광주분공항이 가장 가까운데요. 엔진이 손상 입었다면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겁니다. 특히나 737 항공기 입장에서는 무안공항이 그렇게 열악하거나 착륙이 제한되거나 그런 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공항으로서 시설이나 장비들이 잘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만약에 문제가 생겼으면 다시 무안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사고 상황 그리고 사고 직후의 상황까지 짚어보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구조작업일 거고요. 생존자 구조 소식을 저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구조작업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정윤식]
지금 무안공항에서도 구조팀들이 충분히 있긴 하지만그래도 실제 김포나 인천공항처럼 대규모 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외부 인력이나 또는 구조는 협조를 받아서 해야 할 것 같고요. 항공기는 계속적으로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뒤에 항공기의 내부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장과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혹시나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연결을 해서 학과장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윤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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