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의대 인원 규모가 최소 100명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은 전날인 27일 밤 10시에 마무리됐다. 수시 추가 합격자들은 전날 밤 10시까지 각 대학에 등록 절차를 마쳤다.
대학들은 28일부터 정시 모집 인원을 확정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시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각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몇 명인지 등을 파악한 후 부족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게 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의대 정시 이월 규모가 지난해보다 최소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는 지난해 33명보다는 확실히 정시 이월 규모가 커질 것 같다"며 "100명 이상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인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미충원 정시 이월 인원은 33명이었다. 그 이전엔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63명, 2021학년도 157명, 2020학년도 162명 등이었다.
비수도권 의대의 정시 이월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비수도권 의대들은 지역인재전형 정원을 채우기도 버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 날까지 추가 합격자를 계속 뽑으려고 했지만 결국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분 감축을 위해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4610명으로, 올해보다 1497명 증원됐다. 하지만 정부는 "정시 이월 사항은 법령에 명시돼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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