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넷째 주 휘발유 1662.2원·경유 1507.2원
강달러 영향으로 이번 주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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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강달러 영향으로 이번 주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12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2.2원으로 직전 주 대비 9.0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6원 상승한 1720.2원으로 나타났고,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0.7원 상승한 1633.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5.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4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07.2원으로 직전 주 대비 9.7원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2025년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외신 보도,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상승했으나, 계속되는 달러화 강세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3.7달러로 직전 대비 0.4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내린 80.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5달러 하락한 89.4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달러 기준 가격이 소폭 내려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 환산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국내 판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주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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