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병아리를 삼키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미신을 믿은 한 인도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살아있는 병아리를 삼키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미신을 믿은 한 인도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28일 인디아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킨드칼로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아난드 야다브(35·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야다브는 목욕 후 현기증을 호소하며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야다브는 결국 사망했고, 의료진은 부검을 실시했다.
야다브의 목 부위를 절개하자 그 속에서 숨이 붙어있는 상태의 길이 20㎝ 병아리가 나왔다. 이후엔 병아리도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의는 병아리가 야다브의 기도와 식도를 모두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의사는 "1만5000건이 넘는 부검을 해봤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야다브와 아내는 수년간 불임으로 고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속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병아리를 삼키면 임신할 수 있다는 무속인의 말을 듣고 이를 따라 하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