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 앞은 이른 아침부터 케이크를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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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는 ‘성심당 딸기시루 대리 구매’ 관련 글이 공유됐다. 한 게시자는 “케이크 구매 가격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를 더한 교통비(6만5000원), 수고비(3만원) 등을 계산해 14만원에 판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수고비 3만5000원을 받고 딸기시루를 대신 구매해 준다거나 7만5000원의 ‘웃돈’을 얹어 배송까지 해주겠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딸기시루 구매를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판매자는 구매 시급 5000원을 매겼다.
이에 일부 구매자들은 ‘수고비’를 얹어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대략 12만원에서 15만원 사이였다. 이는 정가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성심당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 판매 일정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딸기시루케이크는 1인 1개만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소형 기준 4만3000원이다.
성심당은 이달 2일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기 시작해 지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23일부터는 별도 예약을 받지 않고 상시 판매 중이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딸기시루는 사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성심당 본점에서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
딸기 시루 케이크는 호텔케이크 못지 않은 품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성심당 오픈런 대기줄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성심당 구매대행 금지 안내.성심당 |
매장 방문객만 딸기시루 시리즈를 살 수 있다 보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성심당 오픈런에 성공했다’는 인증도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한 구매자는 “새벽부터 줄을 서서 7시간 대기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구매 인증샷이 올라왔다.
하지만 성심당은 되팔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심당은 관계자는 “성심당 제품은 오직 성심당에서 만나자”라고 안내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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