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친구들, 강릉 시보호소에서 개들 구조
강릉 시보호소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코리안독스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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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난 81마리 개들이 새해를 맞고 새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됐다.
28일 ‘루시의 친구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강릉 시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개들을 구조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유엄빠, CRK 등 약 20여 개 단체들이 속해 있다. 펫 번식장과 경매장을 폐쇄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보호소 동물들의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구조에는 넬동물의료센터, 네츄럴코어,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레이앤이본, 이삭반려견교육센터, KCMC문화원 등도 동참해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강릉시보호소는 국내 지자체 직영 보호소 71곳 중 한 곳이다.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입양률 50%, 안락사율 7%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밀려드는 개들로 보호소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보호소의 적정 보호 마릿수가 100마리에 불과한 데 반해, 이달까지 강릉시보호소의 보호 마릿수는 240여 마리에 이른 상태였다. 특히 보호동물의 97% 이상이 진돗개 혼종이며, 그 중 30%가 6개월 미만의 새끼 강아지들이다.
이 때문에 루시와 친구들은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실외사육견(마당개)들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시의 친구들 관계자는 “보호소는 포화 상태인데 여전히 생명들이 태어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마당개 중성화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동식 중성화 사업인 '찾아가는 중성화'를 빠르게 시행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81마리의 구조를 계기로 지자체 보호소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계속 알리겠다”며 “반려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가족들에게 그 어떤 곳보다 지자체 보호소가 첫 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강릉 시보호소에서 구조한 동물들 입양 문의는 코리안독스로 하면 된다.[해피펫]
루시의 친구들은 18일 강릉 시보호소에서 개들을 구조했다(코리안독스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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