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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영입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모두 대체자와 사인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6600만 달러(약 97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2028시즌 팀 옵션 1500만 달러와 6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르난데스는 총액 중 2350만 달러를 계약기간 종료 후 받기로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가 돌아왔다(I am back)"라는 글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350만 달러에 사인했고, 단기계약을 맺은 에르난데스는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2024시즌 정규시즌에서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을 기록했고,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선 타율 0.350 1홈런 4타점으로 팀 우승에 앞장섰다. 시즌 종료 후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부문 실버 슬러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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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로 꼽히는 팀 중 하나였다. '디 애슬레틱'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의 잔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는데,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에 남으면서 사실상 김하성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센터 내야를 채울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수비수"라며 "다저스는 김하성이 준비될 때까지 무키 베츠를 유격수, 토미 에드먼과 개빈 럭스를 2루수로 활용할 수 있고, 럭스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틸리티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가 건강해지면 다저스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기를 원할 것이다. 베츠가 내야에 머무르고, 에드먼은 중견수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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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에서도 김하성의 다저스행을 점치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내야 수비의 유연성 덕분에, 2루수, 유격수, 3루수 자리에 대한 필요가 있는 팀에서 모두 적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팀 1위로 다저스를 꼽았다.
매체는 "2025년 다저스에서는 베츠가 두 개의 내야 포지션 중 하나에서 뛰게 될 것 같은데, 만약 토미 에드먼이 외야수로 나선다면 나머지 두 내야 포지션을 채울 수 있는 내부 옵션은 미겔 로하스와 개빈 럭스다. 맥스 먼시는 3루에서 계속 뛰겠지만, 그는 내년 여름 35세가 되며, 지난 시즌에는 단 73경기만 출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 사장과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포지션 유연성이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특히 그들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며 "파드리스 팬들이 듣고 싶지 않겠지만, 김하성은 다저스와 정말 잘 맞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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