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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한줄읽기] ‘차·향·꽃의 문화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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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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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꽃의 문화사(김영미 지음)=베이징대 고고학과에서 도자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한·중·일 삼국의 문화를 수놓았던 차와 향 그리고 꽃과 관련된 취미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살핀다. 중국서 시작한 차 문화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한 향·꽃 문화와 만나는 과정을 짚는다. 글항아리, 4만8000원.

착각하는 인간(김창민 지음)=지구의 나이를 하루로 가정하면, 인간은 0.0019초를 산다고 한다. 짧디 짧은 삶,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에 ‘행복’ 관련 교과목을 개설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김창민 교수가 욕망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간디서원, 2만원.

나당전쟁의 승리(황원갑 소설)=50여 년간 한국 상고사를 연구해온 역사연구가이자 소설가가 들려주는 나당전쟁 이야기. 주인공 김시득을 중심으로 백제의 패망부터 기벌포해전의 승리까지 나당전쟁의 전 과정을 그렸다. 행복에너지, 1만8000원.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최지은 지음)=18년간 금융·테크 업계에서 종횡무진하며 성취를 향해 달려왔던 저자는 30대 후반 폐암 말기로 9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건진 통찰을 유려하면서 위트 있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유선사, 1만7000원.

다른 방식으로 먹기(메리 I. 화이트, 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도쿄에선 등뼈 쪽에서부터 생선을 가르지만 교토에선 반대로 배부터 가른다. 이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미국 문화인류학자와 역사학자가 음식에 얽힌 각종 이야기를 시대와 나라를 가로질러 풀어낸다. 현암사, 2만2000원.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다리우시 보이치크 지음)=싱가포르국립대 지리학부 교수가 수메르 문명의 점토판, 보험업의 탄생, 조세 회피처의 비밀, 탄소배출권의 진실, 암호 화폐의 등장까지 수천 년 금융의 역사를 망라했다. 윌북, 3만3000원.

폴란드사(아담 자모이스키 지음)=18세기 말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은 자신들이 점령한 폴란드가 “주권 국가였던 적이 없었다”고 왜곡했다. 폴란드계 영국인 역사학자가 ‘폴란드 천년사 바로잡기’에 나선다. 책과함께, 3만3000원.

증명과 변명(안희제 지음)=남성 페미니스트가 우울과 강박으로 점철된 한국 청년 남성들의 삶을 파헤친다. 죽음을 계획한 20대 남성 우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한 청년이 어떻게 희망을 잃고 좌절해가는지 추적한 기록. 다다서재, 1만8000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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