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당 "당원 수 14만명으로 보수당보다 많아"
보수당 "당원 수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해 가짜로 계산"
나이절 패라지 영국 보수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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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통적인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보수당과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이 어느 당이 당원 수가 더 많은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영국개혁당 당원이 이제 14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 영국 정계의 큰 승리"라고 밝혔다.
전날 패라지 대표는 보수당보다 당원 수가 많다고 주장했다가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와 논쟁했다.
패라지 대표는 전날 당원 수가 13만2000명을 넘어 보수당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베이드녹 대표는 엑스를 통해 "나이절, 크리스마스에 당신의 지지자들을 기만하느냐"며 "이는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코딩된 가짜 계산기다.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나는 끝없는 거짓말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보수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보수당 당원 수는 13만1860명이다.
베이드녹 대표는 "보수당이 당 대표 경선 뒤 신규 당원 수천명을 늘렸다"고 전했다.
패라지 대표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베이드녹 대표의 주장에 "역겹다"고 맞받아쳤다.
영국개혁당은 엑스에 월별 '활성 당원 수' 그래프를 올리면서 "우리가 진짜 야당"이라고 썼다.
보수당은 하원에서 121석을 지닌 제1야당으로 1834년 창당됐다.
영국개혁당은 2018년 창당된 신생 정당으로 하원에서 5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공개 지지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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