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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신임 중국대사 부임…"한국 어려움 극복해 번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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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중국대사 부임…"한국 어려움 극복해 번영 기대"

[앵커]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오늘(27일) 우리나라에 부임했습니다.

다이 대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중 우호를 깊이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27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신임 다이 대사는 "9대 주한중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이빙 / 주한 중국대사> "양국은 아주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주요한 협력파트너입니다. 대사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이 대사는 주유엔 중국 부대표를 역임한 대표적인 '유엔통'으로, 우리나라에 부임한 중국대사 중 가장 고위직으로 꼽힙니다.

중국은 그동안 주한 대사를 국장급으로 배정해왔는데, 한 단계 급을 높여 '선임 국장급' 인사를 파견한 겁니다.

다이 대사는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상호 호혜적인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다이빙 / 주한 중국대사>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를 강화하며 새로운 친구,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서 한중 우호를 깊이 다지고 협력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이 대사는 서면 연설문을 통해,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해 계속 안정, 발전, 번영해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탄핵 정국 극복을 기원한 겁니다.

전임이었던 싱하이밍 전 대사의 경우 한국어에도 능통한 '지한파'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6월, '베팅 발언' 논란으로 한중관계 경색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기존 한반도 업무에 능숙한 인사를 파견하기 보단 체급을 높이고 영어에 능통한 '중량급' 인사를 배정해 '한국통' 리스크를 줄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이 대사는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중관계 개선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 조율 등의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goldmina@yna.co.kr)

#다이빙 대사 #한중관계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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