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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서울서 '내 집' 사려면‥월급 13년간 꼬박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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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가량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에서 전월세를 살면 월소득의 20%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는 13배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13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겁니다.

서울 다음으로 소득대비 집값이 높은 곳은 세종시였습니다.

약 8.7년을 모아야 합니다.

이어 경기 7.4년,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대비 집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3.1배, 즉 3.1년치 월급이었습니다.

수도권의 소득대비 집값은 전년보다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15.2배에서 13배로, 경기도는 8.9배에서 7.4배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은 15.8%로 전년도보다 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22.7%로 가장 높았고 부산, 경기, 인천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월소득의 22.7%를 임대료로 지출했단 얘깁니다.

실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집을 가진 자가 보유율은 전국이 60.7%였습니다.

수도권의 경우는 55.1%로 다른 도, 광역시보다 낮았습니다.

가구주로 독립한 뒤에 생애 첫 집을 장만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7.7년으로 전년대비 4개월 늘었습니다.

청년 가구 열 중 여덟은 전월세 집에 살고 있었고 열중 일곱 가구는 비아파트에 거주했습니다.

신혼부부는 절반 가까이가 자가에 거주했으며 열중 일곱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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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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