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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의 한 사립고 교사가 일부 학생들과 풀었던 고난도 수학 문제를 숫자만 바꾸고 시험에 출제하는 바람에 결국 재시험이 치러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이후 재시험에 새로 낸 문제 유형마저 특정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줘 학생들이 '재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늘(27일) 부산 한 고교에 따르면 수학 교사 A 씨는 방과 후 특강반에서 학생 10여 명과 풀었던 문제를 지난 11일 치러진 1학년 수학 기말고사에 출제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실이 확인되자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재시험을 공지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재시험이 결정되자 새롭게 내는 문제 유형을 또 특정 학생들에게 알려줬습니다.
기존 시험에서 해당 문제를 맞힌 학생 등을 모아 특정 교재 속 고난도 문제를 지목했고, 해당 문항 역시 숫자만 바꿔 출제한 것입니다.
재시험이 진행된 지난 23일 일부 학생이 시험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주변에 알렸고, 공론화가 시작되자 학교 측은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26일 A 씨를 해임하고 내년 2월 3일 '재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학교에서 시험을 두 번이나 치르는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하자 학생과 학부모 측은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은 "A 씨를 해임함으로써 모든 일이 끝났다"며 "별달리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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