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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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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의 예멘 사나 공항 공습에 "긴장 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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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당사자, 군사 행동 중단하고 최대한 자제해야"

"예멘 인구 80%, 원조에 의존…인도주의 활동도 위험"

뉴스1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024.05.10.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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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을 공습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예멘 후티 반군과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예멘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고조를 비난한다"며 "이스라엘이 오늘 예멘의 사나 국제공항, 홍해 항구, 발전소를 공습한 것은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역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 군사 행동을 전면 중단하고 최대한 자제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사나 국제공항과 라스이사 항구, 헤지아즈와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호데이다, 살리프, 라스 카나티브 항구의 군사 인프라를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2대로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습 당시 자신이 사나 공항에 있었다며, 공습으로 인해 관제탑, 출발 라운지와 활주로가 손상됐고 승무원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공항 공습으로 인해서만 3명이 사망하고, 유엔 항공대원을 포함한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예멘 인구의 80%가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해 항구와 사나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폭격하는 것이 수백만 명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위협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또 후티 반군이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것을 겨냥해 "홍해 등지에서 1년간 민간인과 지역 안정,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긴장 고조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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