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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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대표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지난 9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 보너스를 전년 대비 60% 삭감하는 등 최근 몇 년 간 매출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54억8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관련해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해 스타벅스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1970년대에 커피를 고급스러운 유럽 스타일로 바꾸고 싶다는 이념 아래 '제3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스타벅스는 고품질의 원두를 바탕으로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이른바 '일상의 사치'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발전했다. 오늘날 스타벅스는 맥도날드에 이어 세계 2위의 외식 체인이 되었으며, 전 세계에 4만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주문으로 인한 복잡한 음료 주문 증가와 이에 따른 고객 상품 제공 시간 지연, 만성적인 직원 부족으로 인한 직원들의 부담 증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스타벅스 직원들은 지난 2021년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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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3월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하워드 슐츠는 이러한 노조 결성에 대해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이라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2023년 4월 슐츠는 CEO에서 물러났고, 전 펩시콜라의 최고상업책임자(CCO)였던 럭스만 나라신한이 취임했다.
나라신한의 지휘 아래 사측과 노조는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동조건을 둘러싼 계약은 난관에 봉착했다고 한다. 또한 2023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국방분과 무장조직 하마스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타벅스 노조가 소셜미디어(SNS)에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스타벅스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와 동시에 스타벅스의 최대 성장 지역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최근 신흥 업체인 럭키커피가 급성장하며 스타벅스를 압박하고 있다. 럭키커피는 많은 작업을 자동화하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제품 가격도 낮추고 있다. 그 결과, 럭키커피는 스타벅스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1년 중국 내 럭키커피 매장 수는 5239개, 스타벅스 매장 수는 5135개에 달해 스타벅스 매장 수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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