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맺은 새 조약 부각하며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연하장을 보내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자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축하편지를 보내왔다"며 해당 서한의 전문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나와 당신 사이의 회담은 로조(러북)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올려세웠다"면서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양자) 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주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통해 사실상 '군사동맹'에 준하는 양국 간 신조약을 맺고 불법 무기 거래와 북한군의 파병 등 군사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신조약 체결 이후 군사적 영역은 물론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밀착 행보를 강화해 온 양국이 이러한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새해를 전후로 해 러시아와 중국 등 친밀한 국가의 정상들로부터 연하장을 받은 사실을 한 번에 보도했지만,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만 별도로 보도하며 '각별한 관계'를 부각했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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