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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윈도우 11 홈 vs. 프로” 개인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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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설치할 윈도우 11이 필요하다면 선택지는 윈도우 11 홈윈도우 11 프로페셔널, 두 가지다.


둘 중에서는 프로 버전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당연히 가격도 더 비싸다.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데이터 보호를 위한 비트로커 드라이브 암호화와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기 위한 샌드박스지만 그 외에도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용 PC에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부가 기능에 더 높은 값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윈도우 11 프로와 비트로커 암호화


비트로커 드라이브 암호화는 윈도우 11 프로페셔널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다. 비트로커는 무단 액세스로부터 파일을 보호하는 전체 디스크 암호화 기능이다. PC가 도난 또는 분실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으로 로그인하지 않는 한 보호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다. 필수적인 현대 보안 기능이다.


윈도우 11 홈과 윈도우 11 프로페셔널 모두 몇 가지 디스크 암호화 기능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로커 암호화는 윈도우 11 프로에서 훨씬 더 강력하고 유연하며 구성의 폭도 넓다.


윈도우 11 홈 PC의 경우 “디바이스 암호화”만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윈도우 PC에 로그인하면 윈도우 11 홈은 자동으로 비트로커 암호화를 활성화하고 복구 키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저장한다.


내 PC에서 디바이스 암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여부는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 > 디바이스 암호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옵션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PC에서 해당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윈도우 11 PC라면 이 기능이 지원되겠지만,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된 오래된 PC인 경우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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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디바이스 암호화로도 충분하지만 제한은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하고 복구 키를 온라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저장해야 하며, 외부 드라이브를 암호화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이 마지막 제약이 상당히 크다.


비트로커 기능을 모두 활용하려면 윈도우 11 프로페셔널이 필요하다. 훨씬 더 많은 옵션을 사용해서 비트로커를 원하는 방식대로 구성할 수 있고, 비트로커 투 고(BitLocker To Go)를 사용해서 이동식 USB 드라이브, SD 카드 및 기타 외장 스토리지 디바이스의 파일을 암호화할 수도 있다.


윈도우 11 홈의 다른 제한


비트로커 외에는 윈도우 11 홈에서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 프로 라이선스는 결국 기업을 염두에 둔 라이선스인 만큼 제한되는 기능도 대부분 기업용으로 적합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윈도우 11 홈 PC는 도메인 또는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 환경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보유한 PC에 자체 앱을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프라이빗 카탈로그(Private Catalog) 기능에도 액세스하지 못한다. 이러한 기능은 회사에서 관리하는 컴퓨터를 위한 것이므로 홈 PC에서는 필요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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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윈도우 11 홈 PC는 원격 데스크톱 서버로 설정할 수 없다. 즉, 원격 데스크톱을 통해 윈도우 11 홈 PC로 접속할 수는 없지만 윈도우 1 홈 PC에서 원격 데스크톱을 사용해 윈도우 11 프로 PC에 접속하는 것은 가능하다. (꼭 원격 데스크톱으로 홈 PC에 연결해야 한다면 써드 파티 원격 데스크톱 툴을 사용하면 된다.)


윈도우 11 홈에서는 가상 머신을 생성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소프트웨어도 이용할 수 없다. 이것도 이제 무료인 VM웨어나 버추얼박스(VirtualBox)와 같은 다른 가상 머신 앱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 홈 버전은 기업에서 PC를 중앙 구성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Local Group Policy Editor)에 액세스하지 못한다.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는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하지 않고도 일부 시스템 설정을 조정할 때 편리하긴 하지만 더 많은 비용을 주고 프로 라이선스를 선택할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윈도우 11 프로의 배타적 샌드박스


더 완전한 기능과 구성 가능한 비트로커 암호화 경험, 그리고 윈도우 11 홈에는 없는 기업 지향 기능 외에 윈도우 11 프로는 샌드박스라는 또 다른 중대한 기능을 제공한다. 샌드박스는 엄밀히 말해 틈새 기능이긴 하지만 매우 유용하다.


윈도우 샌드박스는 실행할 때마다 하이퍼-V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별개의 “샌드박스” 창에서 실행되는 격리된 새로운 윈도우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같은 분리는 실제 운영체제를 수정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잠재적인 불량 소프트웨어 또는 맬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샌드박스를 닫으면 그 안의 모든 데이터는 파기된다. 샌드박스 환경이 맬웨어로 감염되었더라도 격리되므로 안전하고, 닫는 즉시 제거된다. 샌드박스를 다시 시작하기만 하면 감염되지 않은 새로운 윈도우 시스템을 얻을 수 있다.


샌드박스는 보안 측면에서 윈도우의 매우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특히 평판이 좋은 VPN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솔직히 말해 이 기능은 너무 좋아서, 일상적으로 사용할 만한 용도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이것 하나만으로 윈도우 11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다.


윈도우 11 홈 vs 프로 : 가격


PC에 사용할 윈도우 11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면 마이크로소프에서 윈도우 11 홈은 139달러, 윈도우 11 프로는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저렴하게 윈도우 11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윈도우 11 홈 PC는 언제든 99달러에 윈도우 11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으로 이동해서 “윈도우 버전 업그레이드(Upgrade your edition of Windows)”를 펼친 다음 스토어 열기 버튼을 클릭해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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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이 사전 설치된 윈도우 11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 PC를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은 윈도우 11 홈 라이선스가 포함돼 있겠지만, 가끔 윈도우 11 프로페셔널 라이선스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용으로 판매되는 하이엔드 PC) 또한 일부 PC 제조사는 쇼핑 중 새 PC를 맞춤 구성할 때 추가금을 내고 윈도우 11 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윈도우 11 프로를 살 때의 이점


궁극적으로 윈도우 11 프로의 가치는 모든 기능을 갖춘 비트로커 환경과 윈도우 샌드박스라는 두 가지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해 PC에 로그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PC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안전하게 암호화할 수 있도록 윈도우 11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샌드박스 역시 윈도우 11 프로의 매력을 높여주는 또 다른 좋은 이유다. 소매가 기준으로도 홈에 비해 60달러만 더 내면 된다.


물론 비즈니스 사용자라면 PC를 중앙 관리하기 위한 도메인,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 또는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와 같은 윈도우 11 프로의 비즈니스 지향 기능도 유용할 것이다. 더 비싼 윈도우 11 프로페셔널 라이선스를 통해서만 이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의 경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윈도우에 로그인한다면 대부분의 홈 PC 사용자는 윈도우 11 홈으로 충분하다. 이 경우 제공되는 디바이스 암호화 기능도 일반적인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전체 비트로커 못지않게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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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r Hoffman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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