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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신년인터뷰] 문승우 전북도의장 "지역소멸 막고 전북 발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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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정수 확대 추진…집행부 견제로 건강한 전북 만들겠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7일 "지역 소멸을 막고 전북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북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처했지만 아무리 어려운 위기라도 힘을 합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의장 선출 당시 공약으로 내건 도의원 정수 확대를 지속 추진할 의지를 내비치면서 전북도 집행부 견제를 통한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다음은 문 의장과 일문일답.

-- 2024년을 마무리하는 소감.

▲ 지난 7월 1일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6개월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도민과 약속한 대로 민생 현장을 찾아다녔고 전북특별법 시행에 따른 특례들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적극적인 자치입법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역 현안과 관련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의정 성과는.

▲ 경고등이 켜진 지방소멸과 농업 문제의 활로를 모색한 것은 대표적인 의정활동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 정책과 외국인 정책 등 다각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식량 주권과 식량 안보 실현을 위한 농민의 기본권 보호에 앞장섰다. 또한 기후 위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국회 등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도의원 정수 확대 추진 상황은.

▲ 지난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 등을 만나 의원 정수 확대를 건의했다. 자치·자치분권 확립을 수년간 외치고 있지만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전북도의회가 요청한 만큼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신 의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특히 전북지역 도의원 정수 확대는 최우선으로 전북특별법에 반영되도록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북도의원은 현재 40명인데 도세가 비슷한 강원(49명)과 비교해도 수가 적다. 최소 10명이 더 필요하다. 전북특별법 특례로 비례 의원 수를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각 1명인 6개 군(郡) 단위의 도의원을 각 2명으로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 2036 전주 하계올림픽 등을 두고 전북도와 도의회의 소통 부재가 수면 위로 올랐다. 집행부 견제 및 소통 방안.

▲ 소통 부족 부분은 김관영 지사가 직접 사과했고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민의 지지를 결집하고 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펼치는 일이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다. 그렇지만 가감 없는 견제와 감시로 건강한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도의회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원활한 소통 속에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

연합뉴스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새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 '일 잘하는 의회 함께 만드는 전북'이 12대 후반기 도의회 슬로건이다. 외적으로는 지역소멸을 막고 전북 발전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적으로는 의회 독립과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 현재의 공직선거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북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해 성과를 내겠다. 아울러 의회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독립되지 않은 상태다. 전국 시도의회와 협력해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도록 하겠다.

-- 새해 도민께 하고픈 말.

▲ 전북은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드는 초입에 섰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전북특별법 시행에 따라 새롭고 특별한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난관도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어려운 복합위기라도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5년에는 희망의 씨앗이 전북 곳곳에서 많은 싹을 틔웠으면 좋겠다. 우리 도의회가 행복의 씨앗이 더욱 많이 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아울러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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