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관광1번지 육성…2025년 신년화두는 '대화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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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 연종영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7일 “2030 인구정책 전략을 바탕으로 인구 4만명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025년 군정 목표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이기도 한 송 군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에 공동협력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2024년을 돌아보자. 정부사업과 민자유치 성과가 빛났다.
"올해 정부사업 144건 선정, 총사업비 7346억원을 확보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데, 올해 거둔 가장 큰 결실이라고 자부한다. 연이은 대규모 정부사업 선정으로 괴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했고, 동시에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재원을 마련했다. 7000억원대 민간투자 협약을 이끌어낸 점도 유례없는 성과다."
-괴산도 이젠 철도(鐵道) 없는 지역이란 오명을 벗었는데.
"우리나라 철도역사 125년 만에 괴산군도 철도도시로 한 발을 뗐다. 지난 11월 중부내륙선 연풍역 개통으로 수도권까지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에 추진할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2024년은 괴산이 '귀농1번지'가 될만한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 괴산읍을 중심으로 체육, 교육, 문화, 복지 등 도심 정주 기능을 강화해 변화된 괴산의 모습을 제시하고 주거시설과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해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더 늘리고,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농특산물 유통망 다변화로 농업경쟁력을 높여 살고 싶은 농촌을 구현하겠다."
-2025년 군정방향 가운데 첫 번째 꼽는 건 무엇인가.
"지역발전을 위한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체육·교육·문화·복지 등 다방면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도심을 거점으로 지역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먼저 괴산읍을 중심으로 스포츠타운, 반다비체육관, 군립도서관, 아트센터, 군립치매전담 노인요양원,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조성으로 복합적인 도심의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정주여건 개선도 시급한데, 검토 중인 사업은?
"권역별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생각이다. 괴산미니복합타운 LH 행복주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이미 냈다. 귀농귀촌 주택단지와 청년임대주택을 조성해 주거시설을 확충하겠다. 오창~괴산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 질마재 지방도 개량공사, 청천~미원 간 도로 확장포장, 괴산~감물간 도로 신설, 호국원 진입도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 충남 서산에서 괴산을 거쳐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다면 사통팔달 교통망이 완성된다. 괴산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만한 호재다."
-인구 4만명 회복이란 목표를 세웠는데, 그 기반이 중요하지 않을지.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을 더해, 살고 싶은 농촌을 구현하겠다. 괴산군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 운영하고,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충하겠다. 친환경농업과 함께 기존 관행농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
-'귀농1번지'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귀농·귀촌 유인책은 무엇인가.
"농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귀농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시급하다. 농촌공간정비사업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쾌적한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김치원료 공급단지를 조성하고 2030 푸드플랜 종합계획을 세워 지속가능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미래농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괴산은 관광도시다. 스포츠와의 융합발전 방안도 필요할텐데.
"그렇다. 체류형 관광과 스포츠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괴산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는 최근 조성한 산막이 호수길과 연계해 지방정원과 쌍곡계곡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체류가 가능한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화양구곡, 선유구곡을 잇는 선유동 신선길을 조성하고 천년한지숨터와 함께 조령 4관문 하늘숲정원을 만들고, 박달산 자연휴양림 개장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강군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읍면별 다목적 체육관 등 생활체육 기반을 속도감 있게 조성할 방침이다."
-새해에 달라질 복지관련 시책은.
"맞춤형 복지 확대로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양한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사업으로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일상돌봄서비스부터 괴산형 어르신돌봄 특화사업까지 내실있게 추진할 생각이다. 공감누리센터 신축과 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분들의 자립을 지원하겠다."
-2030 인구정책은 무엇인가.
"괴산군이 주도하고 있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키워나갈 생각이다. 인구 4만명 회복을 군정의 최고 가치로 정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으로 2030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2025년 군정의 화두를 사자성어로 표현했는데, 의미는 무엇인가.
"큰 화합이 성공을 이끈다는 뜻의 대화위성(大和爲成)을 새해 군정철학으로 삼았다. 괴산군 발전이란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흩어진 역량을 모으자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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