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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29일 출석" 3차 통보‥이번엔 진짜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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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공수처로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지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겁니다.

공수처는 2차 출석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한남동 관저와 용산 대통령실에 전자공문과 특급우편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1차, 그리고 25일 2차 출석 요구에 회신 없이 불응했는데, 2차 소환 불발 다음날 바로 통지한 겁니다.

중대범죄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라도 현직 대통령인 만큼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출석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절차적 흠결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3차 출석 요구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수사기관의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 나오면, 다음 수순은 체포영장 청구밖에 없습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에게 두세 차례 출석 요구를 하고, 타당한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현재 공수처는 '윤 대통령 수사가 늦어진다, 이럴 거면 왜 사건을 가져갔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번째 출석 요구마저 묵살되면 그때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할 만큼 했다"며 체포에 나설 수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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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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