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총리공관서 美측 기업인들 오찬간담회
"모든 국정 철저하게 헌법·법률 따라 이뤄질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2.26. myjs@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미국상의)와 미국계 기업인들을 만나 12·3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권한대행 체제 등 상황을 공유하면서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의와 주요 미국계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미국은 70여년 간 한미동맹에 기반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전통적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라면서 "모든 국정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한미군사령관 등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을 통한 철통같은 안보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한국 내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해외기업 여러분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확고한 원칙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정부와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걱정과 우려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이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2.26. myjs@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한미국상의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라는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상황을 공유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에서의 사업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확인하면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정치적 변화로 인한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을 믿으며, 비즈니스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국 개최는 한국의 회복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저는 2025년 APEC CEO서밋 추진단의 집행위원으로서,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대표,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사장, 첸 시(Chen Si) 인스파이어IR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주한일본상의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향후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 상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