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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미국 증시도, 코인도 '산타 랠리'‥국내 증시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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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식 시장에는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오르는, 이른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은 간밤에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국내 주식시장만큼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환호 속에서 뉴욕 증시 폐장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테슬라가 7% 넘게 뛰는 등 대형 기술주 강세로 미국 나스닥 지수는 1.35%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이듬해 초까지 주가지수가 오르는 이른바 '산타 랠리' 현상입니다.

[클라크 게라넨/칼베이 인베스트먼츠 수석 시장 전략가]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상승세는 부분적으로는 '산타 랠리' 영향이고…"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기대감을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 7월, 2천900을 바라봤던 코스피지수는 5개월이 지난 현재 2천400선을 겨우 지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도 떨어진 데다 내란 사태로 정치적 혼란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여기에 환율이 달러당 1,450원을 넘겨 원화 가치마저 떨어지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박광현/국내 주식 투자자]
"MZ 투자자는 애국심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코인, 미국장 같이 돈 되는 곳에만 투자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자금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업비트·빗썸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11월 말 기준 1천559만 명으로, 1천500만 명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전체 가치도 102조 6천억 원이나 됩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50조 원대를 유지하다가 2배 가까이 훌쩍 뛰어오른 겁니다.

[조재우/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장]
"ETF가 미국에서 승인이 돼서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들어왔다는 인정을 받아서 불안감이 해소돼서 많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지난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조 9천억 원에 달해, 16조 9천억 원을 기록한 주식시장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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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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