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시작한 미 스타벅스 노동자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늘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진행한다"며 "30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며 일터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생활 임금과 공정한 업무 일정, 복지 혜택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금 인상이 없는 사측의 마지막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 스타벅스 노조가 밝힌 파업 참여 바리스타는 5000여명에 달한다.
스타벅스 노조는 2021년 미 전역의 545개 스타벅스 직영점 노동자가 조직했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2월 타결한 노사 협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0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 시작했다. 21일엔 덴버, 피츠버그,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가 파업에 참여했고, 22일엔 뉴욕 브루클린과 롱아일랜드,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까지 확산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모든 바리스타에게 시간당 최소 20달러(약 2만9000원)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즉시 64% 인상할 것으로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9일 취임한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1년에 기본급 160만 달러(약 23억원)와 성과급 720만 달러(약 104억원) 등을 받는다"며 "스타벅스는 CEO만이 아니라 노동자에게도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타벅스도 이를 의식한 듯 노조에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구했다.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현재 60개의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며 "스타벅스는 주당 최소 20시간 근무하는 바리스타에게 급여와 복리 혜택을 합산해 시간당 평균 30달러를 지급한다"고 반박했다.
ksg@thescoop.co.kr<저작권자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