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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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계가 '연말연시 모임·행사 정상 진행',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등 내수 진작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침체된 내수시장 활력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7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내수활성화를 위해 전국 73개 상의가 소비 진작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근 내수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하며 10분기 째 감소하고 있고, 이달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통상 연말연시가 소비 대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회원사와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 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 집중 개최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여수상의가 개최한 '제 1회 여수 경제인의 날'행사에는 지역경제인 230여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다. 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상의로 확대·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 △임직원 잔여연차 사용 △국내서 겨울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최태원 회장은 임원 송년회를 열고 어려운 시기에 상의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내수살리기 쿠폰'을 지급해 소비를 장려하는 한편, 내주 신입직원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골목상권을 찾아 내수 진작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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