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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美하원의원, 고려아연 사태 우려 서한…'MBK·中 관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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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탈중국' 위한 한미협력 강조

아주경제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그랑서울 빌딩 내부 [사진=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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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이 한국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자본 개입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탈중국'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미 하원의원은 최근 호세 페르난데스(Jose Fernandez) 미 국무부 경제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스왈웰 의원은 서한에서 "중국이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며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MBK파트너스의 투자자 중 중국투자공사(CIC)가 포함된 점은 고려아연의 글로벌 공급망 역할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스왈웰 의원은 "고려아연은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과 은, 동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울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통해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MBK파트너스와의 분쟁 상황이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이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 MSP는 2022년 미국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다. 이 협의체에는 한·미·일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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